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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 분리수거

깨진 유리, 병, 도자기 버리는 방법 – 다르게 처리해야 해요

by blogger7538 2025. 4. 8.

깨진 유리, 병, 도자기 버리는 방법


 [유리병은 재활용 가능!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소주병, 맥주병, 주스병 등 음료수용 유리병은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뚜껑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비운 상태로 깨지지 않은 병은 그대로 병류 수거함에 넣으면 끝. 그런데 이 간단한 원칙에도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유리병 분리수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상태'입니다. 내용물이 남아 있거나, 병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상태로 배출되면 재활용 처리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세척 후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뚜껑은 재질에 따라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금속 뚜껑은 고철류, 플라스틱 뚜껑은 플라스틱류로 분리하고, 일부 병은 실리콘 마개나 고무 패킹이 부착돼 있으므로 떼어낸 후 병만 따로 배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병류 재활용 조건을 정확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병은 단단하지만 반복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좋은 재질이므로, 무심코 섞어 버리기보다 재활용 선별기준에 맞춰 배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깨진 유리는 ‘병’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깨진 유리도 병이니까 병류에 버려야 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유리가 깨지는 순간, 재활용 대상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바뀝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깨진 유리는 날카롭고 선별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편 형태가 되어버린 유리는 기계로 자동 분류가 불가능해 폐기 대상이 됩니다.
깨진 유리 처리법은 간단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유리 파편은 신문지나 두꺼운 종이에 감싸고, ‘유리 조각’이라는 표시를 반드시 써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봉투 외부에 ‘깨진 유리 포함’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소형 유리컵이나 깨진 화병처럼 작은 유리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병류에 넣으면 안 되며, 파손된 상태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유리창, 거울 등 대형 유리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유리는 깨지면 ‘재활용 불가’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유리 파편 버리는 법을 정확히 지켜야 나와 이웃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도자기와 사기그릇, 예외 없이 일반 쓰레기입니다]

도자기와 사기그릇도 외형은 유리처럼 보여서 병류나 유리류로 착각하기 쉽지만, 재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도자기는 고온에서 구워낸 흙 기반의 복합재질로, 일반 유리와는 전혀 다른 처리 방식이 필요합니다.
도자기 분리배출은 무조건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깨진 접시나 머그컵, 찻잔 등의 경우, 파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포장한 후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합니다.
사기그릇, 유약이 발라진 장식용 그릇, 금박이 있는 접시 등은 전혀 재활용되지 않으며, 도자기류는 소각도 어렵기 때문에 일반 폐기물로 처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기그릇 버리는 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버릴 때에는 신문지나 천 조각으로 감싸 날카로운 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도자기류 포함’이라고 표시해두면 수거 작업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간혹 ‘이건 깨지지 않았으니 재활용될 수 있겠지’ 하고 병류 수거함에 넣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절대 금물입니다. 재질 기준에 맞지 않는 이물질이 포함되면 전체 재활용품이 폐기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잘못된 분리배출이 만드는 위험과 비용]

깨진 유리나 도자기를 잘못된 수거함에 배출하면 단순히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걸 넘어, 실제 사고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수거업체 작업자 부상 사례가 많습니다.
분리수거 실수로 인해 날카로운 파편이 비닐 속에 숨겨져 있거나, 병류 수거함에서 갑작스럽게 깨진 유리조각이 튀어나오면 작업자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어도 다칠 위험이 큽니다.
또한, 이러한 이물질로 인해 전체 분리수거물이 오염되어 처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까지 전량 폐기처리 되는 일이 생깁니다.


결국 이런 실수 하나가 사회 전체적으로는 수거비용 상승, 분리배출 거부, 과태료 부과라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유리류 배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가능한 한 안전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배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편하려고 무심코 던진 쓰레기 하나’가 누군가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조금 더 정확하고 배려 있는 분리배출 습관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