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래, 기저귀, 휴지는 어디로? 헷갈리는 쓰레기 총정리

---

 [고양이 모래는 재활용? 종류에 따라 처리법이 다릅니다]

반려묘를 키우는 집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고양이 모래의 처리 방법이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 비슷해 보여 헷갈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재질에 따라 처리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일반적인 벤토나이트 모래는 점토류 재질로, 물에 녹지 않으며 자연 분해가 어려워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합니다. 배설물을 제거한 후에도 모래 자체가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은 불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친환경을 강조한 두부 모래, 옥수수 모래, 커피 찌꺼기 모래 등도 많이 사용되는데, 이들 중 일부는 변기에 버릴 수 있다고 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수도 막힘이나 악취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가능하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고양이 모래 버리는 법은 단순히 ‘변이 묻은 것만 치운다’가 아니라, 모래 종류별로 처리 기준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려동물의 배설물은 작은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처리 방법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클 수 있습니다.

 [기저귀, 대소변이 묻었다면 ‘분리수거 대상 아님’]

아기의 성장과 함께 매일 배출되는 기저귀, 어르신을 돌보는 가정에서도 자주 나오는 일회용 기저귀는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류냐, 종이류냐’로 혼동하는 대표적인 쓰레기입니다.
정답은 명확합니다. 사용한 기저귀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쓰레기입니다. 겉보기엔 종이나 섬유 재질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플라스틱 필름, 흡수체(고분자 흡수체), 접착 성분 등이 혼합된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소변이 묻은 기저귀는 위생 문제가 크기 때문에 재활용품과 절대 섞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밀봉하여 버려야 합니다. 만약 오염 상태가 심하거나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 탈취제나 신문지로 한 번 더 포장해 배출하면 수거 시 민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저귀 분리배출 실수는 간혹 ‘깨끗한 부분만 재활용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오해에서 비롯되지만, 전체 구조상 불가능합니다. 올바른 기저귀 쓰레기 처리법은 위생과 환경, 모두를 고려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휴지와 물티슈, 종이처럼 보여도 종이가 아닙니다]

휴지나 물티슈는 흔히 종이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종이류 분리수거함에 넣는 실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사용한 휴지나 물티슈는 종이류가 아닙니다.
휴지 분리배출 기준에 따르면, 휴지는 이미 한번 가공된 저급 펄프 재질로, 섬유 구조가 분해되어 재활용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사용 후엔 대부분 오염이 되어 있어, 재활용 공정에 투입되면 오히려 다른 자원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물티슈는 더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물티슈는 폴리에스터나 폴리프로필렌 계열의 합성 섬유로 만들어지며, 겉모습만 부드러운 천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플라스틱류입니다. 하지만 물에 젖고 오염된 상태에서는 재활용이 어려워 결국 일반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사용한 후 세면대나 변기에 버리는 것도 절대 금지입니다. 하수관 막힘, 정화조 고장, 미세플라스틱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휴지나 물티슈는 종이처럼 보여도 종이류가 아니며, 재활용 불가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헷갈리는 생활쓰레기, 이렇게 구분하면 쉬워집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쓰레기 중에는 한눈에 보기엔 재활용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쓰레기인 품목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양이 모래, 기저귀, 휴지 외에도 면봉, 일회용 행주, 음식물이 묻은 종이, 오염된 비닐봉지 등은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품목입니다.
이를 잘 구분하려면 다음 기준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① 내용물이 묻었는가?
② 재질이 두 가지 이상 혼합되었는가?
③ 재활용 마크가 없거나, 손상되었는가?
④ 물에 녹지 않거나 찢어지지 않는가?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대부분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일반쓰레기로 분류하는 것이 맞습니다.
헷갈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 재활용함에 넣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재활용 가능한 품목만 선별해 넣는 것이 진짜 분리배출이라는 점입니다. 쓰레기 하나 버릴 때마다 잠깐만 생각해보는 습관이, 결국은 우리 환경을 지키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