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도 다 똑같지 않다! 재질별 분리배출 꿀팁

플라스틱 분리배출의 오해] ‘플라스틱은 다 같은 거 아니었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플라스틱 제품은 사실 여러 가지 성분과 형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음료수 페트병부터 과자 포장지, 샴푸통, 세제 용기까지 모두 ‘플라스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재질의 차이로 인해 분리배출 기준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류’라고 하여 한꺼번에 분류해 버리지만, 이는 잘못된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식으로 자원 재활용 과정에 큰 장애가 됩니다.
실제로 플라스틱은 성분에 따라 열에 강한 것, 약한 것, 재활용이 쉬운 것, 어려운 것으로 나뉘며, 이를 무작정 섞어서 버릴 경우 오히려 전체 분리수거물이 폐기될 수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종류별로 다르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이제부터는 외형이 비슷해도 성분과 구조에 따라 다른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의 차이] 숫자 1번은 왜 특별할까?

플라스틱 제품에는 재활용 표시와 함께 숫자가 적힌 삼각형 모양의 마크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해당 플라스틱의 성분을 나타내며,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숫자 1번으로 표기된 페트병(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입니다. 페트병은 재활용 가치가 높아 별도 수거함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페트병을 제대로 분리배출하려면 뚜껑을 분리하고 라벨을 제거한 뒤 내용물을 비우고 압착하여 투명 페트 전용함에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반면, 플라스틱 용기류(샴푸통, 세제통 등)는 대부분 숫자 2번~5번 사이로 분류되며, 라벨 제거는 필수는 아니지만 깨끗하게 세척한 후 플라스틱류로 배출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분류코드를 통해 어떤 제품이 어떤 처리 방식을 따라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습관화하면 올바른 페트병 분리수거와 플라스틱 분리배출이 가능해집니다.

 분리배출 까다로운 플라스틱] 재활용 어려운 품목들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형이 화려하거나 기능성이 높은 플라스틱일수록 재활용 불가 플라스틱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코팅된 과자 봉지, 치약 튜브, 은박 처리된 음료 팩, PVC로 된 포장재, 전자제품 포장 완충재(스티로폼 중 일부)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재질 분리가 어렵거나, 고온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재활용 공정에서 제외됩니다. 또, 투명하지 않거나 색상이 강한 플라스틱 역시 재활용 등급이 낮아 재가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품이 닿은 플라스틱은 반드시 깨끗이 씻은 후 배출하지 않으면 전체 분리배출물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복합재질 용기처럼 분리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는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므로, 구매 단계에서부터 단일 재질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환경에 이롭습니다.

 실천하기 쉬운 분리배출 습관] 플라스틱 분리수거 요령

정확한 정보만 알면 플라스틱 분리배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행동이 됩니다. 우선, 사용한 플라스틱은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물로 헹군 뒤 말려서 배출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음으로, 제품에 표시된 재질 마크를 확인하여 투명 페트는 전용함에, 기타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류로 분류해 버립니다.
또한, 뚜껑, 펌프, 라벨, 손잡이 등 부속품은 가능하면 따로 떼어내는 습관을 들이면 전체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상태로 배출되면 해당 품목뿐 아니라 주변의 재활용품까지 오염되어 전량 소각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처럼 플라스틱 배출 팁을 실천에 옮기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선택입니다.